공화당계 두뇌로 알려진 보이드 마커스에 이어 이번에는 공화당계 시장이 버지니아 민주당 주지사 후보인 테리 맥컬리프를 지지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버지니아 비치의 윌 세솜즈 시장은 오늘(17일) 맥컬리프 후보와 버지니아 비치 고급기술센터(The Virginia Beach Advanced Technology Center, VBATC)를 방문하는 자리서 그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VBATC 방문에는 노폭의 폴 프레임(민) 시장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솜즈 시장이 주(州)에서 가장 큰 시인 버지니아 비치에서의 정치 활동 20년 중 소속 당을 벗어나 반대당 후보를 지지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VBATC의 맥컬리프 지지 입장은 북버지니아 기술위원회(The Northern Virginia Technology Council, TechPAC)가 하루 전인 16일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켄 쿠치넬리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직후에 표명돼 더욱 눈길을 끈다. TechPAC은 버지니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자금력을 갖춘 사업자 정치 단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TechPAC의 덴디 영 위원장은 쿠치넬리 후보의 정부 운영 경험과 정책 문제에 대한 지도력 등을 고려해 지지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 위원장은 지지 선언을 발표한 자리에서 쿠치넬리 후보는 주지사로 당선될 경우 의견이 대립돼 있는 사회 정책 문제가 아닌 일자리와 경제 부문에 초점을 맞춰 정부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TechPAC 이사회의 신뢰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맥컬리프 후보는 쿠치넬리가 지나치게 보수 성향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이는 사업자나 투자가들을 주에서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해 오고 있다. 쿠치넬리 후보가 보수 성향의 기관인 TechPAC의 지지름 받게 됨에 따라 쿠치넬리 후보를 향한 맥컬리프 후보의 이념 논쟁이 더욱 세차 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치넬리와 맥컬리프 후보는 모두 북버지니아의 훼어팩스 거주자들로 TechPAC의 쿠치넬리 후보 지지가 지역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997년 공화당의 짐 길모어를 주지사로 당선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마커스는 지난달 하순께 맥컬리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선거운동에 참여해 자문 역할을 맡을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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