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명 중 2명 신청안해...미 전국 신청률 54%
오바마 행정부가 불법체류 청소년 구제를 위한 추방유예 조치(DACA)를 단행한 지 1년이 지났으나 구제 대상 한인청소년 3명 중 2명은 추방유예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이 13일 공개한 DACA 처리현황에 따르면 불체 청소년 추방유예 조치가 시작된 지난해 8월15일부터 올해 8월31일까지 약 1년간 추방유예를 신청한 한인 이민자는 모두 7,5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만2,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전체 구제대상 한인 청소년의 34.1%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국적인 추방유예 신청률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미 전국적으로 8월말 현재 추방유예 신청을 한 서류미비 청소년은 58만8,725명으로 전체 구제대상 108만9,000여 명 중 53.7%에 이른다.
추방유예 신청서를 접수한 불체 청소년들을 출신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 출신이 43만3,3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청비율도 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엘살바도르 출신이 2만1,000여명으로 뒤를 이었으나 구제대상 중 신청자 비율은 46%로 비교적 낮았다.
이민전문가들은 추방유예 시행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신청률이 저조한 것은 아직까지 고교를 졸업하지 못해 신청서를 내지 못하고 있는 초ㆍ중ㆍ고교 재학생이 26만여 명이나 되는데다 포괄 이민개혁 성사를 기대하며 추방유예 신청을 미루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추방유예 조치를 통해 추방을 모면한 한인 청소년 수혜자는 8월말 현재 6,760명으로 전달에 비해 160여명 늘었다. 이는 출신 국가별로 멕시코(35만56명), 엘살바도르(1만6,950명), 과테말라(1만720명), 온두라스(1만719명)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것이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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