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지난 2001년 발생한 9·11테러로 인해 희생된 이들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펜타곤에서 열린 9·11테러 12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통해 "그들은 이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의 가슴에 한번 담아둔 것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당신들의 가족이 속세에서 잃은 것은 이제 영원한 것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희생자들에 대해 "그들이 빼앗긴 미래에 대해 아직 가슴이 아프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9월 11일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테러사건의 희생자와 아프가니스탄전쟁 중에 목숨을 잃은 병사들에 대해서도 추도의 뜻을 표했다.
이어 "12년 전과는 다른 위협에 맞설 수 있는 힘을 갖고, 때론 무력이 필요할지라도 무력만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세계를 건설할 수 없다는 지혜를 갖자"고 당부했다.
또 "우리를 미국인으로 만드는 가치에 대해 신뢰하고, 무엇보다 (9·11테러의) 생존자들과 가족들과 같은 용기를 갖자"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마틴 뎀시 함참의장 등도 참석, 연설을 통해 9·11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9·11테러 당시 희생된 지인과 지난해 벵가지 테러에서 목숨을 잃은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전 리비아 주재 대사 등을 언급하며 "이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등과 함께 9·11테러 당시 피랍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WTC)에 충돌했던 시점에 맞춰 추도 묵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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