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엘름허스트에 거주하는 30대 한인남성이 100만 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뉴욕시립대(CUNY) 회계부서에서 근무하는 상 H. 유(35·사진)씨는 최근 맨하탄 6애비뉴의 한 뉴스 스탠드에서 구입한 즉석 복권(스크래치) ‘캐쉬 블로우 아웃’ 1등에 당첨돼 지난달 27일 뉴욕주 복권국으로부터 당첨금을 수령했다.
복권국에 따르면 유씨는 아버지가 특정 선글라스 케이스를 사다달라고 부탁해 점심시간 잠시 짬을 내 맨하탄 거리를 돌던 중 우연히 들른 뉴스스탠드에서 아내가 좋아하는 번호가 적힌 즉석 복권을 무심코 구입했다가 이같은 행운을 누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구입한 복권을 즉석에서 긁은 후 당첨된 사실을 알았지만 조용히 복권을 반으로 접어 주머니에 넣고 사무실로 돌아와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제일먼저 당첨 사실을 알렸다”면서 기뻐했다.
세금을 제외한 51만7,123달러를 일시불로 수령한 유씨는 상당액을 안전한 곳에 투자했으며, 나머지는 집을 장만하는 비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아직 아이가 없는 유씨 부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를 가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유씨가 구매한 ‘캐쉬 블로우아웃’은 현재 5달러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위쪽과 아래쪽의 숫자가 일치하면 5배 혹은 10배로 상금을 올려주는 게임방식에 따라 당첨금이 최대 100만 달러에 달한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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