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가구 중 1가구 꼴로 기초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센서스국이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1년 기준 지난 1년 사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기초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가구 비율은 22%로 집계됐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5년에는 기초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이 1,640만 가구였지만 2011년에는 1,910만 가구로 집계돼 6년새 16%가 늘었다.
기초생활의 어려움은 식품 구입비 부족, 임대료나 모기지 미납, 전화기나 전기 및 수도요금 미납, 비용 부담에 따른 치과나 의사 진료 주저 등을 포함한다. 미국 가구의 9%는 이중 한 가지만 어려움을 겪었던 반면 7%는 2가지 항목을, 6%는 3가지 이상의 항목에서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대료나 모기지를 미납한 가정은 전년도 270만 가구에서 960만 가구로 늘었고 먹을 것이 부족한 가구도 270만 가구에서 340만 가구로 늘었다. 전체의 86%에 달하는 대다수 가구는 어려움을 닥치면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실제로 이들에게 도움을 받은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임대료나 모기지 미납 상황에 놓인 가구 중에서 불과 5%만이 친구에게 도움을 받았고 17%는 가족에게서, 10%는 다른 통로로 도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에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스토브, 식기세척기, 전화기(휴대전화 또는 유선전화) 등 6개 가전제품을 모두 갖추고 있는 가구는 전체의 64%에 불과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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