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도전자 페티스에 암바 당해 아쉬운 1라운드 패배
페더럴웨이 출신의 한국계 UFC 챔피언 벤슨 헨더슨(29)이 천적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
헨더슨은 31일 밀워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164’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앤서니 페티스(미국)에게 1라운드 4분31초 만에 암바를 당해 서브미션 탭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에 따라 헨더슨은 지난 해 2월 프랭키 에드가(미국)를 꺾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이후 1년7개월간 지켰던 챔피언 벨트를 내놓았다. 아울러 UFC 7연승 이후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헨더슨은 챔피언으로 있는 동안 에드가, 네이트 디아즈, 길버트 멜렌데스등 강력한 도전자를 상대로 3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헨더슨은 천적인 페티스의 벽을 또다시 넘지 못했다. 헨더슨은 2010년WEC대회에서 페티스에게 플라잉 헤드킥을 허용해 아쉽게 판정으로 패했었다. 당시에도 헨더슨은 WEC 챔피언이었지만 페티스에게 타이틀을 잃었고 3년 만에 아픔이 되풀이됐다.
헨더슨은 초반부터 페티스의 압박에 고전했다. 페티스의 강한 타격에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킥에 잇따라 걸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헨더슨은 스탠딩 타격 대신 그라운드 싸움에 승부를 걸었다. 테이크 다운에 이은 파운딩으로 페티스를 공략했다. 서서히 경기가 헨더슨의 흐름으로 펼쳐지는 듯 했다.
하지만 그라운드로 간 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다. 밑에 깔린 페티스는 헨더슨의 팔을 잡고 그대로 서브미션 기술을 시도했다.
헨더슨은 특유의 유연함으로 기술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페티스의 암바는 더욱 강하게 조여왔고 헨더슨도 어쩔 수 없이 탭아웃을 칠 수밖에 없었다.
헨더슨으로서는 신인 시절인 2007년 서브미션으로 패한 데 이어 생애 두 번째 당한 서브미션 패배였다. 이날 패배로 헨더슨의 통산 전적은 22전 19승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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