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뉴욕시장에 도전하는 빌 톰슨(사진) 후보는 1953년 출생으로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자랐다.
브루클린의 미드우드 고교와 터프츠 대학교 등을 졸업한 톰슨 후보는 프레드 리치몬드 전 연방하원의원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역사상 가장 젊은 브루클린 부보로장에 임명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1년 제 42대 뉴욕시감사원장에 당선된 뒤 8년 동안 감사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연금 기능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예산의 사용을 엄격하게 관리 감독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감사원장 외에도 뉴욕시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소수자 및 여성 소유사업 위원회 위원장, 배터리팍 협회장 등 그 누구보다도 다양하고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2009년 실시된 뉴욕시장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으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으며, 화려하게 출마했지만 마이클 블룸버그 현 뉴욕시장에 패배했다.
4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 톰슨의 후보가 가장 내세우고 있는 공약은 무엇보다 ‘교육 개혁’이다. 그는 “모든 지역의 발전은 교육에서부터 시작한다”며 “뉴욕시를 세계에서 가장 좋은 교육 시스템을 가진 교육 도시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뉴욕시립대학교 신입생 가운데 1만 8,000명의 첫해 학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공립학교 교실마다 200달러 상당의 물품 지원비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욕시의 비싼 물가 때문에 노동자 가정들이 뉴욕을 떠나가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는 그는 “합리적인 임금을 지급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서민형 주택 보급을 늘려서 노동자 가정들이 뉴욕을 떠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종차별 논란이 있는 NYPD 불심검문을 개혁하는 대신 지역 순찰 인력을 2,000명 이상 늘려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뉴욕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몰 비즈니스 규제 및 불합리한 벌금을 찾아내 시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민자들을 위해 병원과 공공기관에 언어지원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요금이 더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싸워서 이민자들과 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조진우 기자>
[주요 공약]
■교육 시스템 개혁
■뉴욕시립대 신입생 학비지원
■서민 주택 12만채 건립
■NYPD 불심검문 개혁
■스몰 비즈니스 규제 완화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