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워싱턴주 대회 성황…류시대ㆍ권성남씨 등 우승
벨뷰 한인 테니스클럽 주최
한인 테니스 동호회들이 활성화되면서 테니스가 한인들 사이에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우뚝 솟았다.
벨뷰 한인테니스 클럽(회장 한문희)은 지난 25일 제 1회 워싱턴주 한인 테니스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스노호미시 테니스클럽(회장 고영학)이 지난 4일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불과 3주 만에 큰 대회가 또 한차례 열렸지만 열기는 여전했다.
벨뷰 로빈슨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모두 33개 복식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며 테니스 한마당 축제를 즐겼다. 이번 대회는 출전 팀이 적었던 A조를 없애고 수준별 팀을 다시 편성해 B조와 C조, 55세 이상의 베테랑부, 초보자 수준의 루키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리그전 방식의 예선에 이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선이 치러진 대회에서 베테랑부 우승은 스노호미시 클럽 소속인 김윤중ㆍ이창혁조가, 준우승은 역시 스노호미시 소속인 오병한ㆍ김진회 조가 각각 차지했다.
수준이 가장 높은 B조 경기에서는 스노호미시 소속인 류시대ㆍ권성남 조가 벨뷰 소속인 전준우ㆍ데이빗 안조를 누르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같은 스노호미시 클럽 소속끼리 붙은 C조 결승에서는 봉정종ㆍ케이 이조가 전성길ㆍ김재경조에 역전승해 우승컵을 안았다. 루키조에서는 스노호미시 클럽 회장인 고영학씨와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인 정금자씨 조가 워싱턴대학(UW) 클럽 소속인 여상호ㆍ김설기씨 조를 누르고 우승했다.
한문희 회장이 이끄는 벨뷰 한인 테니스클럽은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노장 윤태근(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이사)씨가 고문을 맡고 있고, 로빈슨 테니스클럽 전문 코치인 크리스 조씨가 지도를 맡아 체계적인 동호회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역시 벨뷰지역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훈 회계사가 메인 스폰서를 맡은 가운데 유니뱅크를 비롯해 클럽 회원들이 스스로 후원과 협찬을 맡아 대회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문희 회장은 “첫 대회였지만 적지 않은 한인 동호인들이 참가해줘 감사하다”며 “내년부터는 출전 선수 가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인 테니스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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