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막판 돌풍을 일으키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빌 데블라지오(사진) 뉴욕시공익옹호관은 1961년 맨하탄에서 태어난 토박이로 현재 브루클린에 거주하고 있다.
뉴욕대학교와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국제 관계학 석사를 취득한 데블라지오 후보는 1989년 데이빗 디킨스 뉴욕시장의 캠페인 보좌관으로 정계에 첫발을 내딛은 후 1997년 빌 클린턴 대통령 행정부의 연방주택도시개발부 뉴욕·뉴저지 주택도시개발국 디렉터로 일하면서 행정경험을 쌓았다.
1999년과 2000년에는 시교육위원과 힐러리 클린턴 연방 상원의원 후보의 선거캠프 매니저로도 활동했다. 이어 2001년 실시된 뉴욕시의회 39선거구(브루클린) 선거에서 승리한 그는 2009년까지 시의정 활동을 통해 랜드로드의 횡포로부터 세입자들을 보호하는 법안과 이민자 언어 지원서비스 확대 법안 등을 주도적으로 통과시키는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09년에 시 공익옹호관에 당선된 뒤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노숙자 및 교육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데블라지오 후보는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공약으로 삼고 있다. 그는 “뉴욕시는 그동안 너무나 오랫동안 엘리트 계급의 요구만 응했을 뿐, 중산층과 노등계급 가족들을 외면하거나 무시했다”며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시스템을 강화하고 서민주택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자증세를 통해 조기교육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제는 월가와 대기업 그리고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고개 숙이지 않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맨하탄 뿐 아니라 5개 보로를 모두 위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뉴욕시경(NYPD)의 불심검문의 진정한 개혁과 인종차별적인 프로파일링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스몰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조진우 기자>
주요공약
■교육 시스템 강화
■서민 주택 20만채 건립
■부자증세로 조기교육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지원
■소상인 벌금규제 완화
■신규 사업체 투자 및 신흥 사업 지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