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뇌 희귀질환으로 쓰러진 미국인이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경기도 화정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던 션 존스(사진)는 올해 5월 갑자기 찾아온 심한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수용체뇌염(anti-NMDA)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존스는 성공적인 치료로 생명을 건졌지만 문제는 4만 달러에 달하는 병원비를 납부하지 못해 퇴원을 거부당한 것.
급기야 치료를 담당한 연세 세브란스 병원은 병원비를 내지 않는 존스를 1인실에서 다인실로 옮긴 뒤 추가 치료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존스 가족의 설명이다. 가족과 친구들은 ‘션을 집으로(Bring Sean Home)’라는 기부 사이트를 개설해 모금 운동까지 벌였지만 퇴원 비용 마련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병원과 존스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연방국무부가 나서면서 해결됐다. 국무부가 자국민 보호를 목적으로 존스 가족들의 부족한 금액을 보조한 것이다. 국무부 대변인은 존스가 다음달 4일 국무부가 파견한 의사와 함께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추가 치료까지 받는다고 설명했다. <함지하 기자>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