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수사공조 문화재 환수 첫 사례
▶ 윤원영씨 강력 반발
장물 논란을 빚었던 한국 최초지폐 ‘호조태환권’의 10냥짜리 원판<본보 1월17일자 A1면, 사진>이 한국정부에 공식 반환된다.
한국 대검찰청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정부와의 공조수사를 통해 호조태환권 원판을 국내로 환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환수는 한국검찰이 국제 수사공조를 통해 문화재를 환수한 첫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하지만 지난 2010년 해당 원판을 경매에서 3만5,000달러에 낙찰 받았다가 올해 초 연방수사국(FBI)에 체포, 이후 검찰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던 윤원영씨는 “이건 부당한 일”이라며 강력 반발,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윤씨는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정식 경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했다가 체포돼 구금되고, 결국 물건도 빼앗기고 돈까지 못 돌려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윤씨는 현재 한국 정부 등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지하 기자>
■ 호조태환권은 1893년 고종이 대한제국의 경제근대화를 위해 화폐 개혁을 단행했을 당시 구화폐 회수를 위해 발행한 일종의 교환표로, 실제 유통되지는 않았지만 대한제국이 근대화된 인쇄술로 만든 최초의 지폐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문제의 원판은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 해군이 미국으로 들여와 그의 딸에 의해 2010년 경매에 출품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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