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 이중언어 구사자 소득 높지만
▶ 라이트대 김치곤 박사 연구
미주 한인 1.5세 중에는 여성이, 미국 출생 2세 중에는 남성이 이중언어 구사에 따른 더 높은 경제적 가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가 22일 공개한 라이트대학 김치곤 박사의 ‘한인 1.5·2세 이중언어 구사자의 경제적 가치’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세대 및 성별을 통틀어 제한적인 이중언어 구사자들은 영어만 구사하거나 이중언어가 능통한 한인과 비교해 소득이 가장 낮았다.<표 참조>
또한 1.5세는 남녀 모두 영어만 구사하기보다는 능통한 이중언어 구사자가 소득이 더 높았던 반면 2세 남녀 중에는 이중언어 구사자보다 영어만 구사하는 경우가 소득이 더 높아 대조를 이뤘다.
특히 이중언어가 능통한 1.5세 한인 여성의 소득은 비교그룹인 이중언어가 능통한 2세 여성(5만431달러)보다 21.6%, 영어만 구사하는 2세 여성(5만7,233달러)보다 7%씩 더 소득이 높았다. 반면 1.5세 남성은 능통한 이중언어 구사자(7만4,940달러)와 영어 구사자(7만4,940달러)의 소득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학계에서는 그간 이중언어와 소득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각기 다른 결과가 나왔던 터라 구체적인 이유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보고서는 세대 및 성별 학력수준의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
보고서는 12세 이전의 나이로 1965년 이후 이민 온 1.5세(25~58세)와 1965년 이후 미국에서 태어난 2세(25~46세)를 표본대상으로 삼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다. 관련 자료는 웹사이트(www.koreanamericandatabank.org)에서 무료 열람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