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운영하는 맨하탄 레스토랑에서 열렸던 빌 데블라지오 뉴욕시장 후보의 후원 만찬행사가 특혜 시비에 휩싸이면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데블라지오 후보와 초박빙 경쟁을 하고 있는 크리스틴 퀸 후보는 “지난해 맨하탄 ‘빌라 패크리’(Villa Pacri) 레스토랑에서 열린 데블라지오 후보 후원금 모금행사들이 일반 시중가보다 2배 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치러졌다”면서 선거법 위반의혹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뉴욕데일 리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데블라지오 후보는 지난해 5월21일과 12월10일 두 차례에 걸쳐 빌라 패크리 식당에서 이 레스토랑의 공동대표인 한인 빅터 정씨의 주관으로 후원자 75명을 초대해 후원금 모금 행사를 열고 음식과 술을 대접했다. 정씨는 당시 행사 비용으로 1인당 22달러50센트씩 계산해 모두 4,349달러를 데블라지오 후보측에 부과했다.
하지만 식당 측은 데블라지오 후원행사 이틀 뒤인 12월13일 75명이 초대된 다른 손님의 생일파티에는 1인당 58달러 33센트씩 모두 1만7,000달러를 부과, 데블라지오 후보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시 선거재정법에 따르면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일반시가 보다 싼 값으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받는 행위는 금지된다. 이에 대해 데블라지오 대변인은 “12월10일에는 저렴한 에피타이저가 제공됐고 비싼 술을 없었기 때문에 가격에 문제가 없다”라고 답했으나 5월 행사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빅터 정은 2008년 연방법원으로부터 NBC유니버셜의 재무담당자로 근무하며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1년 실형을 선고받았던 인물로 현재 맨하탄에서 여러 식당을 공동운영 하고 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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