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도 낮아 ‘썰렁’... 행사 전반 재검토 필요
필라동포 대동축제가 기대 밖으로 썰렁한 행사로 전락해 행사 전반에 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블루벨 웬츠런파크에서는 제68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필라동포 대동축제가 열렸다. 필라 한인회가 주최하고 서재필 기념재단과 민주평통 필라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광복절 기념식에 이어 오후 전통무용, 힙합 공연, 태권도 시범,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 노래자랑 등 행사로 이어졌다.
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과 푸짐한 상품을 마련했음에도 전반적으로 동포사회의 관심도가 낮은데다 참가자도 적어 다소 김빠진 분위기라는 지적이다.
예년의 경우 각 체육 및 동호인 단체, 협회, 교계 등과 연계돼 축구, 농구 등 체육대회, 장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위시한 청소년층 참가자들로 활기를 띠었으나 올해는 야구협회, 재향군인회 등 일부 단체 소수의 관계자만이 참가한 실정이다.
이러다 보니 청소년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도 지난해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인원만 놓고 대회 시작 10분도 안돼 불과 7~8문제 만에 우승자가 가려지는 결과를 빚기도 했다. 청소년과 함께 부모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더불어 동포사회의 대표적 청소년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아쉬운 대목이다.
동포행사에 처음 나왔다는 양 모씨(48, 노스 웨일스)는 “대동축제라 해서 시끌벅쩍 한국의 옛날 장터분위기를 예상하고 왔는데 의외로 인원이 너무 적어 의아했다” 며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데도 동포들이 행사장을 찾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최 모씨(66, 필라델피아)는 “광복절과 같은 기념 행사는 해당일에 개최하고 과거처럼 연말 송년파티 등 동포행사를 부활시키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다” 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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