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 본보니어 베이커리
▶ 4-12세 아동대상 케익 데코레이션 콘테스트
케이크 데코레이션 콘테스트에 참가한 에디슨 인근의 중산층 어린이들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면 나이가 얼마나 되어야 할까? 보통 부모들이 간과하기 쉬운 이 질문의 답은 ‘나이에 상관없다’이다. 그리고 이 이웃돕기를 실천하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무조건 이웃돕기를 하라고 하면 잘 이해를 못할 수 있고 또 직접 어려운 지역에 데리고 가면 정신적 충격이 너무 클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어려운 질문을 어린이들 나이에 맞게 몸소 실천하는 운동이 에디슨 지역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행사가 에디슨 지역에서 매주 일요일에 열리고 있다.
에디슨 인근에 4개의 스토어를 두고 있는 라 본보니어 베이커리에서 4세부터 12세까지 아동들을 대상으로 케이크 데코레이션 콘테스트를 매주 일요일 벌이고 있다. 참가비용은 5달러인데 참석한 아동들 모두에게 기념품 모자, 앞치마와 케이크 데코레이션에 필요한 모든 물품이 제공된다. 물론 케이크는 기본이다. 그리고 이날 만든 케이크는 집에 가지고 갈 수 있다.
이 케이크 데코레이션 콘테스트는 두 그룹으로 나눠 시상을 하는데 4세에서 8세 그룹, 9세에서 12세 그룹으로 나뉜다. 심사 기준은 색깔 배합, 디자인, 독창성 등이 주요 고려 대상이다. 이 케이크 데코레이션 이외에 참가한 아이들 모두를 위해 얼굴 색칠하기. 풍선 인형 만들기, 케이크 요리책, 무료 쿠키 등이 주어지며 집에 갈 때 모두 싸 가지고 갈 수 있게 구디 백도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행사가 아이들 흥미위주의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 이날 모금된 참가비와 그 외 기부금 전액이 인근 지역 대표적인 빈민 도시 뉴 브런스윅에 위치한 엘라이자 프라미스 (Elijah’s Promise)로 기부될 예정이다.
뉴 브런스윅에 거주하는 빈곤층 가정에 음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 단체는 단순히 음식을 나눠주는데 그치지 않고 이들 빈곤층에게 요리법을 가르친다. 비만과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는 빈곤 가정 부모들에게는 건강한 식단 요리를 통해 본인의 삶을 바꾸고 자녀들에게 건강 식생활 습관을 길러주어 고질적인 빈곤에서 해방시킨다는 취지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빈곤층 출신 어린이들이 쉽게 갱단이나 범죄에 말려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베이커리 기술학교를 운영하는 특이한 비영리 단체이다. 즉 청소년들이 제빵제과 학교에서 건전한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범죄 집단과 접촉이 차단되고 또 배운 기술로 학교 졸업 후 바로 취직을 해서 건전한 삶을 영위한다는 것이다.
에디슨과 불과 10마일도 떨어지지 않은 이 빈곤 지역의 삶은 중산층 출신 어린 아이들에게는 마치 다른 나라 이야기와도 같다. 바로 이런 계층 간 단절을 베이커리 행사를 통해 서로 이어주는 것이 행사의 주목적이기도 하다.
이 행사는 라 본보니어 베이커리가 위치한 4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되고 있는데 어제 8월 18일에는 우드브리지 지점에서 행사가 열렸고 25일에는 에디슨 지점에서 행사가 열린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800-471-CAKE (2253) 혹은 이메일 customer.service@labon.com으로 하기 바란다. <서영민 지국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