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비밀리에 애나코테스서 내달부터 내년 말까지
보잉이 베스트셀러 777 기종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777X 모델의 생산공장 위치선정을 앞두고 내달부터 애나코테스에서 새로운 자동화 공정시스템을 시험 운영한다.
보잉은 에버렛 북쪽 약 40마일 지점의 애나코테스 인근 피달고 베이에 위치한 1만 8,000평방 피트 규모의 조선공장을 임대해 9월부터 2014년 말까지 16개월간 777X 동체 생산과정에 쓰일 새 자동화 시스템을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보잉은 새 자동화 시스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서북미 대기청정국(NCAA)에 보잉이 제출한 신청 서류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는 항공기의 동체 생산공정에 사용될 신기술 시험이 이뤄지며 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부품은 보잉이 고객들에게 인도할 항공기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보잉이 777X기 생산에 새로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현재 월 8.3대인 777기 생산량을 월 10~12대로 늘려 라이벌인 유럽 에어버스의 A350-1000기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777x 생산공장 유치가 퓨짓 사운드뿐만 아니라 주 전역에 미칠 경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다양한 정부차원의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보잉은 777x기의 모든 생산공정을 기존의 에버렛 공장에서 취급하는 안과 항공기 동체를 일본으로 아웃소싱 하는 두 가지 옵션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슬리 주지사는 생산공장 유치를 위해 우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정부가 보잉 직원들의 직업훈련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워싱턴주 정부도 보잉 직원들의 직업훈련 비용을 떠맡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공장 건설의 퍼밋 발급과정도 간소화 해 보잉이 조속히 생산라인을 가동시킬 수 있도록 돕고, 기존의 2003~2024년 세금감면 혜택을 2024년 이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라이너’(787 모델)의 날개를 제작 공급하고 있는 일본의 미츠비시사는 777x 동체 제작을 맡기 위해 보잉과 지속적으로 논의해오고 있지만 보잉이 애나코테스에서 시험 운영할 신기술을 외국 기업에 이전하기를 꺼려 777x기 동체의 일본 제작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잉은 777X 모델을 2017년부터 생산해 2019년 첫 제품을 인도할 계획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