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당국, 한국 정부와 공조 고강도 수사
▶ 뉴욕일원 한인 유흥업소들 촉각 곤두
연방 수사당국이 한·미 무비자 프로그램(VWP)을 악용해 뉴욕과 LA 등지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한인 원정 성매매 조직들에 대한 집중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수사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한국에서 고수익을 미끼로 수백 명의 매춘 여성을 모집한 뒤 미국내 한인 성매매 업소들에게 공급한 원정 성매매 조직 일당이 또 다시 무더기로 체포<본보 8월14일자 A3면>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양상이다.
더구나 이 같은 대규모 원정 성매매 사건이 뉴욕과 LA에서 터진 것은 올해에만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조직적으로 반복되는 원정 성매매 파동을 근절하기 위해 한국 경찰당국과 공조로 대책을 수립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를 위해 현재 한국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뉴욕과 LA의 한인 성매매 업주와 매춘 여성들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무비자로 뉴욕 등으로 매춘여성을 송출한 알선자와 미국내 성매매 브로커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상태로 조만간 미 전역 곳곳에 뿌리내려 있는 한인 매춘조직에 대한 색출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뉴욕일원 한인 유흥 업소들은 언제 튈지 모를 서울발 ‘원정 성매매’ 불똥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후 룸살롱 등 유흥업소나 매춘관련 업소에서 종사하는 여성들이 상당한 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구나 성매매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매춘 행위를 하는 여성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플러싱에 위치한 한 유흥업소의 관계자는 “매춘 여성들 경우 예전에는 밀입국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수년 전부터는 대부분 무비자로 들어오는 추세”라며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알선해주기도 한다”고 덧 붙였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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