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영주권자수가 2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방국토안보부(DHS)가 9일 발표한 ‘출신국가별 영주권자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월 현재 미국 영주권을 소지하고 있는 한인 수는 미국내 전체 영주권자 1,330만명의 2.2%에 해당하는 약 2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출신 국가별로 멕시코 333만명, 중국 64만명, 필리핀 59만명 등에 이어 10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29만명의 한인 영주권자 가운데 62%인 18만명은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인 영주권자 10명 중 6명은 시민권을 취득을 미루고 있는 셈이다.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하려면 영주권을 받은 후 5년(시민권자 배우자 3년)이 지나면 자격이 부여된다.

한편 국토안보부는 1,307만 명으로 추산된 전체 영주권자의 약 53.6%는 2005년 이전 취득했으며 14.5%는 2010~2011년 사이에 영주권자가 된 것으로 조사했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340만명, 뉴욕 166만명, 텍사스 131만명, 플로리다 129만명, 뉴저지 61만명 등의 순으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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