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 상륙 9개월째인 올 7월 신생아 출산율 급증
허리케인 ‘샌디’가 지난해 미동부 일대를 휩쓸고 지나간 후 롱아일랜드 일대에 베이비 붐(Baby Boom) 현상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롱아일랜드 이스트 메도우 소재 낫소 유니버시티 메디컬 센터의 셸리 로텐버그 대변인은 "샌디 상륙 9개월째인 올해 7월의 신생아 출산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마다 출산율이 감소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 같은 결과는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롱아일랜드 노스 쇼어 메디컬 센터에서도 지난해 7월 출생한 신생아 수는 486명이었는데 올해 7월에는 580명으로 무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폭 카운티의 스토니 브룩 뉴욕주립대학 병원도 지난해 7월 출생한 신생아가 342명이었지만 올해는 35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8월에 태어난 신생아 수도 전년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출산자문 사이트인 ‘베이비 닷컴’의 린다 머레이 글로벌 편집장은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선 인간의 생존본능이 나타난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 같은 ‘허리케인 베이비 붐 현상’은 과거에도 수차례 나타났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리케인과 동일한 ‘샌디’라는 이름도 덩달아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해 신생아 이름 인기순위 429위였던 샌디는 올해 298위로 껑충 순위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천지훈 기자>
A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