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해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는 제27회 봉황기 축구대회 청년부 MVP 김문성(29·사진) 선수.
김 선수는 소속팀 ‘97 브라더스’가 청년부 결승전에서 맞상대 ‘아리랑’을 3대1로 꺾고 대회 3연패로 봉황기의 ‘영구소장’이 확정되자 누구보다 기쁜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3년간 팀의 중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대회 우승의 매순간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선수의 이름이 청년부 MVP로 호명되자 소속팀뿐만 아니라 상대팀 선수들도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다.
외로운 유학생활을 달래보고자 2010년부터 ‘97 브라더스’ 팀에서 활동을 시작한 김 선수는 "팀원들이 친형제처럼 대해줘 또 다른 가족이 생겼다"며 "그동안 쌓였던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공을 차며 모두 날려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수비수의 핵인 ‘스토퍼’로 뛰고 있다. 최종 수비선을 넘나들며 상대방 공격수들의 맥을 끊는 동시에 수비와 공격을 이어주는 자리다. 김 선수는 화려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경기 내내 쉬지 않고 달리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한국일보가 주최하는 봉황기는 명실상부 최고의 대회다. 분위기는 물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도 진지하다"는 김 선수는 "97 브라더스가 1998년부터 2000년 시즌을 석권한 뒤 올해 두 번째로 봉황기를 소장하게 됐다"며 "다음 세 번째 주인이 되도록 팀원들과 같이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천지훈 기자>
A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