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아일랜드 거주 남성, 구글 검색했다가 경찰조사
롱아일랜드 서폭 카운티의 한 남성이 구글 검색창에 압력솥과 배낭가방을 입력했다가 경찰이 집에 찾아오는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28일 오전 캐탈라노 부부의 집에 찾아온 경찰은 테러범죄와 관련한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경찰이 찾아온 이유는 남편 캐탈라노가 최근 그만 둔 회사에서 사용하던 컴퓨터의 구글 검색 기록에서 ‘압력솥(Pressure Cooker)’과 ‘배낭가방(Backpack)’이 나왔기 때문.
문제의 두 단어는 올해 3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에서 사용된 폭탄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캐탈라노의 동료가 컴퓨터를 뒤지는 과정에서 그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던 것이다. 다행히 경찰이 이번 사건을 일종의 해프닝으로 인식해 별다른 조치 없이 되돌아갔지만 캐탈라노 부부는 사생활이 침해됐다는 생각에 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같은 일이 알려지자 주민들의 의견도 찬반으로 갈렸다. 찬성하는 주민들은 “보스턴에서 이 같은 일이 미리 행해졌다면 많은 참가자들이 목숨을 건졌을 것”이라며 ‘당연한 조사’였다고 경찰과 신고자 측에 힘을 더했다. 반면 캐탈라노를 지지하는 주민들은 “사생활 보호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사실”에 분개하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개인 컴퓨터 기록을 봐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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