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저널(WSJ)이 최근 뉴욕상록회와 뉴욕시공원국간 ‘운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상록화원 사태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WSJ는 2일자 기사를 통해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상록화원이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며 “싸움과 살해협박, 고성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난해 뉴욕시 공원국이 약 5에이커에 이르는 상록화원의 경작 운영권을 뉴욕상록회로부터 가져오면서 촉발됐다.
당시 공원국은 한인 노인들이 시소유의 땅에서 수확한 작물을 무단으로 판매하는 것을 문제 삼아 이 같이 결정했지만 노인들은 지금까지도 반발하면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김산옥 뉴욕상록회장이 지난해 9월 몸에 기름을 붓고 분신소동<본보 2012년 9월26일자 A3면>을 벌인 사례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WSJ는 한인 노인들의 이 같은 극단적 행동은 상록화원이 한인 노인들에게 문화적으로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해 눈길을 끈다.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경 윤 사무총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인 노인들에게 상록화원은 매우 소중한 곳이다. 한인 노인들은 호박이나 오이와 같은 채소를 키우면서 고향을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화원은 마음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생명줄과 같다”고 말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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