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당시 미국에 불법 반입된 것으로 알려진 ‘문정왕후 어보’ 환수촉구 백악관 청원 캠페인이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미주한국불교문화원(원장 김정광)에 따르면 ‘문화재 제자리 찾기’는 현재 LA 카운티 박물관(LACMA)에 소장된 문정왕후 어보 환수를 위해 미주동포와 한국민들이 함께 참여해 백악관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응답하라! 오바마’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문정왕후 어보는 종묘에 보관돼 있다가 6.25전쟁 중 미군에 의해 도난된 왕실 어보 47과 중 하나로 지난 수년간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을 비롯한 한국과 미국의 불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환수활동이 전개돼 왔다.
지난달 혜문 스님과 김정광 미주한국불교문화원장, 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이 LACMA의 스테판 리틀 동아시아 부장을 만나 한국전쟁 당시 연방국무부에 제기한
47과의 어보 분실신고 기록 등의 자료들을 제출하고 반환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김정광 미주한국불교문화원장은 “미국정부가 전쟁기간 미군이 약탈한 물건은 돌려준다는 행정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반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건 사실이지만 더욱 확실하게 일을 매듭짓기 위해 백악관 청원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악관에서 온라인으로 청원이 접수되고 한 달 안에 2만5000명이 서명을 하면, 공식적인 답변을 하도록 돼 있다.
이번 캠페인의 청원서는 조만간 백악관 청원사이트 ‘We the People’에 게시될 예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유캔펀딩‘ 웹사이트(www.ucanfunding.com/project/view.php?num=686)를 참조하면 된다.<천지훈 기자>
■‘어보’란=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 등 존호를 올릴 때 사용하던, 왕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장.임금의 집무용ㆍ대외적으로 사용되는 도장인 국새와 달리, 어보는 왕실의 혼례나 책봉 등 궁중의식에서 의례용으로 사용됐다. 왕과 왕비의 어보는 사후 왕실사당인 종묘에 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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