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아로 추정되는 뉴저지 20대 남성이 10대 소녀를 납치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FBI에 따르면 뉴저지 패세익 카운티에 거주하는 대니엘 버거(27)는 지난 24일 오전 로드아일랜드 포츠머스에 사는 13세 소녀를 자신에 차에 태운 뒤 뉴저지 해스켈까지 이동했다. 당시 피해 소녀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버거를 순순히 따라 나섰지만, 이후 버거의 아파트에 감금되면서 도움을 호소했다고 FBI는 밝혔다.

FBI는 차량을 추적한 끝에 다음날인 25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버거의 아파트를 덮쳐 피해 소녀를 구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버거는 차량으로 아파트 주변을 서성이다가 FBI에 붙들렸다. 미국식 성을 쓰고 있는 버거는 한인 등 아시안계 입양아로 추정되고 있다. 버거는 미성년자 불법 이동과 성폭행 미수 등의 혐의가 적용돼 연방검찰에 기소됐으며, 보석이 불허된 채 감금돼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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