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장선거 후보 소상인정책 토론회
▶ 후보8명 참석 열띤 토론
30일 ‘2013 뉴욕시장 선거 후보 소상인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8명의 뉴욕시장 후보들이 패널로 참석한 상인들의 질문에 차례로 답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에릭 살가도, 존 리우, 빌 톰슨, 존 캐시마티디스, 살 알바니스, 잭 히더리, 아돌프 캐리온 주니어, 앤서니 위너 후보. <천지훈 기자>
“건물주 횡포를 막기 위한 상가렌트 안정법안 적극 지지합니다.” “스몰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 기구를 신설하겠습니다.” “소상인 타운홀 미팅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뉴욕소상인총연합회(SBC·회장 김성수)가 30일 맨하탄 업타운 소재 ‘라 마리나 레스토랑’에서 개최한 ‘2013 뉴욕시장 선거 후보 소상인 정책 토론회’(Small Business Mayoral Forum)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침체된 뉴욕시 소상인 경기를 살려낼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약 3,000개에 달하는 히스패닉계 그로서리상 연합체인 뉴욕보데가협회가 후원하고 뉴욕한국일보가 아시안 대표 미디어스폰서로 참여한 이날 토론회에는 ▶존 리우 ▶앤서니 위너 ▶빌 톰슨 ▶살 알바니스 ▶아돌프 캐리온 주니어 ▶잭 히더리 ▶에릭 살가도 등 민주당 후보와 ▶존 캐시마티디스 공화당 후보 등 모두 8명의 후보가 대거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후안 마뉴엘 베네티즈 NY1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특히 아시안과 히스패닉계로 대변되는 뉴욕시 소상인들에 대한 일부 정책과 쟁점을 놓고 입장 차이를 보이며 뜨거운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존 리우 후보는 “건물주의 임대료 인상 횡포로 하루에도 수백 개의 스몰 비즈니스가 문을 닫고 있다. 반드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전체 후보자 가운데 유일하게 상가렌트 안정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표명한 반면 빌 톰슨 후보 등은 위헌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의 뜻을 분명히했다. 톰슨 후보는 대신 담배와 술 암 거래시장을 근절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입안해 소상인 경기를 부양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또 다시 터진 외설사진 파문으로 성추문에 휩싸인 앤서니 위너 후보도 “시의원들과 소상인 대표들이 직접 참석하는 타운홀 미팅을 정기적으로 열어 부조리한 제도를 시정해가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으며, 아돌프 캐리온 주니어 후보는 시정부 산하에 소기업 정책 자문기구를 두고 스몰 비즈니스의 이슈를 전문적으로 다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소상인총연회장은 이날 토론회에 대해 “소상인에 대한 시장 후보들의 입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며 “대부분의 후보가 친소상인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있다. 이들의 공약이 단순히 선거용이 아닌 시장에 당선된 후 실천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주시하고 압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상인 총연은 이날 토론회 발언을 근거로 내달 중 후보별 친소상인 정책 점수를 매겨 언론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김성수 소상인총연회장과 스티브 배리슨 소상인총연 부회장, 레이먼 머피 뉴욕보데가협회장, 빅터 오소리오 북부맨하탄레스토랑연합회장, 짐 캘빈 뉴욕주편의점협회장 등 5명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해 후보들에게 동일한 질문을 하고 순차적으로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위너 전 의원은 이날 토론회 직후 후보사퇴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시한번 “결코 후보직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장선거 역사상 소상인 이슈를 주제로는 처음 열린 이번 후보 토론회장은 CBS, ABC, NY1, AP 등 미 주요 방송사와 신문사 기자들도 대거 몰리면서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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