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2일 시카고서 시즌 10승 도전
▶ 홈런 경계령
류현진은 시카고 컵스처럼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타선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A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약체’ 시카고 컵스(48승57패)를 상대로 시즌 10승(3패)에 도전한다.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와 ‘빅매치’에서 완승을 거둔 후 훨씬 약한 상대를 얕보지 않는 게 숙제라고 할 수 있다. 류현진은 8월2일 금요일 컵스의 홈구장인 시카고 리글리필드 특유의 낮 경기(현지 시간 오후 1시5분·LA 시간 오후 4시5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아웃필드 펜스를 치렁치렁 둘러싼 담쟁이덩굴로 유명한 리글리필드는 1914년 개장해 현재 사용 중인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파크(1912년) 다음으로 오래된 ‘명소’로, 1987년까지 밤 경기를 치르길 거부하던 곳이다.
메이저리그의 첫 한국인 타자 최희섭(34·현 KIA)이 컵스 유니폼을 입고 이곳에서 활약해 한인 팬들에게도 익숙한 무대다.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담금질 중인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7)이 빅리그에 올라와 모습을 드러낼 장소이기도 하다.
‘바람의 도시’(Windy City)에 자리한 탓에 바람 부는 방향에 따라 홈런이 쏟아지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29일까지 내셔널리그의 15개 구장 3번째로 많은 게임당 2.25개가 펜스를 넘어갔다. 컵스의 7월 성적은 13승12패로 그리 나쁘지 않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림도 없기에 최근 에이스 맷 가자를 텍사스 레인저스, 팀 내 홈런 랭킹 1위인 37세 노장 알폰소 소리아노(17개)는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해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끌어 모으는 등 2~3년 후를 위해 재건설 중인 팀이라 류현진에게 특별히 까다로운 상대는 아니다.
선발 대결 상대는 만만치 않다. 7승7패를 기록 중인 왼손 트래비스 우드로 2.79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류현진(3.14)보다 낫다.
류현진을 상대로 왼손타자들이 훨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계 대상 1, 2호는 앤서니 리조(14홈런·58타점)와 네이트 쉬어홀츠(14홈런·43타점)로 보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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