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 한 점에 전력을 쏟으며 최선을 다한 뒤 결국 우승 트로피를 안게 돼 무척 기뻐요."
제7회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 12세 이하 청소년 여자부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유진(12·사진·미국명 크리스티나)양은 지난해 대회 같은 부문에 출전해 준우승을 달성한 뒤 올해 재도전에서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어 그 기쁨이 남다르다.
올 가을 베이사이드 MS 158 중학교 7학년에 진학하는 노양은 초등학교 1학년 시절 아버지의 영향으로 라켓을 처음으로 집어 들게 됐다. 타고난 운동신경을 발휘하기 시작한 노양은 부모의 권유로 포트워싱턴에 위치한 커닝햄 아카데미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짧은 구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제6회 뉴욕한인테니스대회에서 처음으로 싱글 토너먼트에 참가했던 노양은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해 무한한 잠재력을 증명해 내기도 했다.
교내 우등생을 따로 모아놓은 스페셜 클래스에 속할 만큼 학업성적도 뛰어난 노양은 잠시 공부에 매진하고자 일주일에 이틀 정도만 테니스 전문 강사에게 개인레슨을 받고 있다. 한번 마음 먹은 일은 반드시 이뤄야 직성이 풀리는 노양의 성격은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승부근성으로 발휘됐다. 결국 올해 대회 결승에서 만난 상대선수를 8대2로 누르고 완승을 거뒀다.
그랜드 슬램 단식을 12회나 석권한 스페인 선수 라파엘 나달과 현재 여자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빅토리아 아자란카를 존경하는 선수로 꼽은 노양은 언젠가는 그들처럼 테니스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꿈이다. 노완호·노정주씨 부부의 1남1녀 중 첫째인 노양은 "지금 흘리는 땀은 미래의 꿈을 이뤄주는 보석방울과 같다는 믿음으로 결승점 1포인트를 위해 전력을 다하듯이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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