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설사진 폭로후 16%로 ↓...퀸 후보에 뒤져
외설사진 스캔들로 또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앤서니 위너 뉴욕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NBC뉴스와 월스트릿 저널, 매리스트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2013년도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지지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너 후보는 16%의 지지율을 획득해 25%를 차지한 퀸 시의장에 9%포인트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위너 후보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25%의 지지율로 퀸시의장을 제치고 단숨에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번 외설 사진스캔들로 지지율이 9% 가까이 급락하면서 당선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위너 전 의원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설문에 답한 민주당 유권자 중 55%가 ‘비호감’이라고 답했으며 30%만이 ‘호감’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달 응답자 중 52%가 호감이라고 답한 것과 크게 대비되는 것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민주당 유권자들이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고 적극 지지했지만 이번 스캔들로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며 “현재 지지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빌 톰슨 후보가 역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외설사진 스캔들이 터진 24일 오후 뉴욕시 민주당 유권 55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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