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숙자 쉼터인 ‘나눔의 집(대표 박성원 목사)’의 새 이사장으로 뉴욕지구한인교회협회장을 역임했던 박희소(사진) 원로목사가 임명됐다.
나눔의 집은 금강산 식당에서 17일 열린 총회에서 박희소 목사를 신임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했으며 부이사장에는 장석진 목사를 임명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국제 구호단체 월드비전 뉴욕지부 이사직을 10년 이상 맡아온 박 원로목사는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세상에서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받은 한인 노숙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올해부터 나눔의 집을 대표하게 된 박성원 목사 뒤에서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을 모아 상처받은 노숙자들을 함께 어루만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은 기존에 5명이던 이사진을 15명으로 늘려 보다 적극적인 노숙자 사역을 펼쳐간다는 계획이다. 박 원로목사는 "약물, 도박, 알콜 중독자들의 일상을 쫒으며 문제점과 대책을 살펴보는 ‘중독’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9월4일 열리고 관련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1월초에는 나눔의 집 2주년 기념 후원의 밤을, 12월에는 일일 밥집 등을 열어 한인 노숙자들을 위한 도움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니 한인 사회의 많은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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