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계의 정상에 우뚝 서서 한인의 자긍심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 15세 이하 청소년 남자부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채준협(12·사진·테너플라이 중학교 7학년)군은 이미 지난해 같은 대회 12세 이하 싱글 부문에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안은 뒤 올해 15세 이하 부문에 다시 도전해 또다시 정상에 당당히 자리했다.
자신보다 머리하나는 더 큰 2~3세 위의 형들을 상대로 매 경기 완승을 거두며 당연한 듯이 우승을 차지한 채군은 "한국일보배는 꿈나무 발굴에 유명한 대회라는데 앞으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대회 명성에 더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코치자격증을 획득한 뒤 본업 외에 ‘파트타임 테니스 코치’로 활동할 만큼 실력파 플레이어인 아버지를 7세부터 따라다녀 자연스레 라켓을 들기 시작한 채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발군의 실력을 나타내 현재 전미테니스협회(USTA)가 인가한 뉴저지 테너플라이 소재의 전문아카데미 ‘코트센스’에서 일주일 중 닷새는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채군은 ‘탑샷(Top Shot)’이라는 지역 테니스팀의 14세부 일원으로 미동부 지역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올해 10월 열리는 전국대회에 당당히 출전 티켓도 예약해 놓았다. 또한 지난달 USTA가 주최한 지역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12~13세 USTA 이스턴 랭킹 19위, 내셔널 랭킹 300위권에 진입해 있다. 이는 한인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채군의 부모 채순영·채영실씨도 아들이 프로 테니스 선수의 길을 걷는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테니스 이외의 길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힌 채군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자랑스러운 이름을 세계 테니스 역사에 깊이 새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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