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 3개월 연속 고용창출 늘어
▶ 저임금 직종 치중 경제회복 큰영향 없어
실업률은 낮아졌지만 서민들의 경제 회복은 아직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롱아일랜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으나 경제회복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노동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6월 롱아일랜드의 일자리 수는 1만9400직이 늘어났으나 생산 등 경기 회복은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주 노동국의 통계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의 일자리는 지난 4월부터 상승추세에 있다. 4월에는 2만7200직, 5월에는 2만5,300직이 늘어났다. 6월은 4월과 5월에 비교해 숫자는 적지만 그래도 3개월째 늘어나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노동국 발표에 따르면 6월 롱아일랜드에서 늘어난 직종은 저임금 직종으로 레저와 서비스업이 7000직, 교통과 유틸리티, 소매직, 무역이 6,800직이었다. 레저와 서비스업은 바캉스 시즌을 맞아 호텔과 모텔 그리고 식당에서 고용이 늘어난 것이 상승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소매와 무역직종은 소매업소들이 늘어나면서 직원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호프스트라 대학의 그레고리 드프레이타 교수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중산 및 고임금 직종의 신설이 경제 회복에 훨씬 더 좋은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특히 6월의 경우 공무원 3500직이 감소했고 생산직도 2800직이 줄어드는 등 경제회복의 징후는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일자리가 줄어든 롱아일랜드 공무원은 대부분은 공립학교 직원들이다.
롱아일랜드 일자리의 증가로 실업률이 낮아졌다. 주 노동국은 5월의 롱아일랜드 실업률이 6.1%로 최고치를 기록한 2010년 2월의 8.3%에서 2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지금까지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저임금 직종이 늘어남에 따라 실업률 증가도 경제 회복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저임금직원 경우 1시간 10달러씩 받는 풀타임직의 순소득이 2만달러 이하이며 최저임금인 시간당 7달러25센트를 받아도 연 순소득은 1만5000달러를 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는 롱아일랜더의 4인 가족 기준 재정적 어려움 없이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연 소득 9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
노스바빌론에 거주하는 알렉스 아리아씨는 모기지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3개의 잡을 뛰며 일주일에 70시간씩 일한다. 학교 직원이면서 주중 스태이플에서 20시간 일하고 또 10시간은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파타임을 뛰고 있다. 아리아씨는 “정말 열심히 일하는 데 생활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그나마 풀타임직을 통해 사회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게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