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 우승자 시리즈
▶ 청소년 18세 이하 여자 싱글부문 우승 양정원 양
뉴욕한인테니스협회(회장 이영만)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7회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에서 18세 이하 여자 단식부문 우승트로피를 당당히 거머쥔 양정원(17·사진)양은 "승부자체에 집착하기 보다는 매 포인트마다 최선을 다한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더욱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현재 테니스의 메카로 불리는 마이애미에서 ‘테니스 유학’ 중인 정원양은 온라인으로 정규 고교과정을 제공하는 ‘아메리칸 하이스쿨’의 12학년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낮에는 전문아카데미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밤에는 학업에 열중하던 와중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그 기쁨이 두 배라고.
올해 6월 전미체전에도 출전해 미전역의 쟁쟁한 선수들을 상대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남미 등지에서 두 차례 펼쳐진 국제테니스연맹(ITF) 주최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도 각각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테니스 라켓을 처음 잡은 것은 한국의 고양시 능곡초등학교 4학년 때. 테니스 광인 큰 아버지가 당시 학교에서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하던 정원양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테니스를 권유했던 것.
덕분에 6학년이던 2007년 전국체전에서 경기도 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당당히 획득한 뒤 이듬해 주위의 권유로 미국에 테니스 유학을 오게 됐다.
ITF가 발표한 세계 주니어 랭킹 300위권에 포함된 정원양의 다음 목표는 랭킹 100위권 진입이다.
양상근·박연분씨 부부의 2녀 중 둘째인 정원양은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타이틀을 획득한 중국인 선수 ‘리 나’와 같이 세계를 제패하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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