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니엄 할리웃 프로젝트 시민단체“주정부 내사 착수"
밀레니엄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관계자가 22일 할리웃 캐피털 레코드 빌딩 앞에서 LA 시의회가 이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할리웃 고층 주상복합 개발 프로젝트’(일명 밀레니엄 할리웃 프로젝트)가 지진 위험을 무시한 채 추진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할리웃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캐피털 레코드’ 빌딩 부지에 100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대규모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하는 ‘밀레니엄 할리웃 프로젝트’는 24일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이 지역의 지진대 위험이 사전에 충분히 조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이 프로젝트의 타당성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밀레니엄 할리웃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인 ‘올바른 개발을 위한 커뮤니티 연합’은 22일 할리웃 캐피털 레코드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A시 건물안전국의 행정적인 부실이 발견돼 주정부 관련부서가 내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시의회가 이 프로젝트를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LA 시의회는 지난 6월 이 프로젝트 추진을 예비 승인했고 24일 최종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 단체의 주장대로 주정부 관련 부서가 이 프로젝트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는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공사비 6억6,40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이 부지에 39층과 35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2동을 신축하는 것으로 할리웃 밀레니엄 파트너스가 아젠트 벤처스와 공동으로 개발한다. 당초 이 주상복합 건물은 586피트 높이로 초고층 빌딩으로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높이가 4분의 1 낮아졌다.
신축되는 두 주상복합 건물들은 캐피털 레코드 빌딩을 에워싸는 형태로 개발되며 바인 스트릿과 연결되는 ‘스트릿 플라자’ 등을 비롯해 샤핑공간, 호텔, 아파트 및 콘도, 오피스 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할리웃 밀레니엄 파트너스에 따르면 총 4.4에이커 넓이의 단지에는 ▲주거공간 ▲호텔룸 ▲오피스 ▲식당 ▲스포츠클럽 ▲상업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2,0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하 3층 규모의 주차시설도 개설된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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