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와 80년대를 풍미한 액션 스타 출신의 바비 김(사진·한국명 김웅경) 태권도 사범(Grand Master)이 미국의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연방의회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연방의회 표창은 마이크 코프만 콜로라도 연방하원의원이 지난 17일 수여한 것으로 김 사범은 “연방의회에서 인정을 받았다는데 대해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큰 보람으로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1942년 서울에서 출생한 김 사범은 대학 시절 비무장지대 주둔군의 태권도 지도를 시작으로 대학 졸업 후인 1969년까지 주한미군을 상대로 태권도를 가르쳤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생도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며 미국에 정착했다.
1979년을 마지막으로 공사 생도의 태권도 교육은 더 이상 맡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콜로라도 지역에서 태권도 저변 인구 확대에 힘써왔다. 또한 1975년부터는 영화계에도 진출해 19편의 작품을 촬영하며 한국과 미국에서 액션배우로도 활약했다.
코프만 의원은 김 사범이 평생을 바쳐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며 지역사회 지도자이자 훌륭한 역할모델이 됐다고 치하했다. 또한 김 사범이 태권도로 미국에 기여한 공로는 아메리칸 드림의 증거이자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해야 할 것이라며 연방의회 표창장을 수여한 이유를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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