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지하철의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지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지하철역 이름을 일반에 판매할 계획을 밝혀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MTA 관계자는 “예산부족 등 현재 재정난을 탈피하는 방안으로 이 같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MTA는 각종 서비스 확장 및 보수 공사 등의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지만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하철역의 이름을 기업의 후원 명목으로 판매하면 예산부족에 허덕이는 MTA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틔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뉴욕시 지하철역의 대부분은 인근 도로명을 딴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2009년엔 브루클린의 바클레이 센터 인근 지하철역 이름이 ‘애틀랜틱 애비뉴-바클레이 센터’로 바뀌는 등 MTA가 ‘도로명 지하철역’ 법칙을 깨뜨린바 있다.
당시 MTA는 바클레이 센터를 운영하는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사로부터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반면 올해 2월에는 일부 정치인들이 이스트 77가역의 이름을 전직 뉴욕시장인 에드 카치로 바꾸려 했지만 MTA가 “사람 이름을 지하철역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며 반대해 결국 무산된바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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