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 5명이 이스트 할렘의 빈민층 아파트에서 각자 하룻밤을 보내며 저소득층의 생활을 직접 체험했다.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크리스틴 퀸 뉴욕시의장, 존 리우 시감사원장, 빌 데 블라지오 시공익옹호관, 윌리엄 톰슨 전 시감사원장, 앤서니 위너 전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등은 주말인 20일 맨하탄 이스트 할렘에 위치한 저소득층 임대아파트 ‘링컨 하우스(Lincoln Houses)’의 각 가정을 방문해 하룻밤을 보내며 지역주민들의 실생활과 고충을 직접 경험했다.
낡고 좁은 임대아파트 한 구석에 이부자리를 깔고 밤을 보낸 퀸 시의장은 "건물의 통풍 상태가 좋지 않아 주민들의 건강상태가 우려된다"고 말했으며 5명의 식구와 밤늦도록 깊은 대화를 나눴다는 리우 시감사원장은 "주민들의 일자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며 그들의 고충을 전했다.
블라지오 시공익옹호관은 "위층에서 물이 새 집안 곳곳이 곰팡이로 덮혀 있는데 수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뉴욕시주택관리국의 관리 소홀을 질책했고 톰슨 전 시감사원장은 "이곳 주민들이 얼마나 소외되고 있는지 느꼈다"고 말했다.
위너 전 의원 역시 "짧은 하룻밤이었지만 뉴욕시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주택문제, 일자리 문제, 빈부격차 문제 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천지훈 기자>
A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