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간 94건 발생. 120명 총상.19명 사망
▶ 적색 깃발 주의보 발령
뉴저지의 주도인 트렌턴에 총격사건 주의보가 내려졌다.
트렌턴 경찰은 지난 6개월간 총 94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120명이 총상을 입었고 이중 19명이 사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총격사건 사망자가 한 해 총 31명(1년)을 기록했던 2005년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당시에는 8월까지 총격사건 사망자가 19명에 미치지 못했었다.
트렌턴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2009년에 73건, 2010년 71건, 2011년 134건, 2012년 167건, 2013년 94건(6개월)으로 2011년 이후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올 연말까지 200건이 넘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트렌턴 주민들은 2011년 9월 타운 정부가 뉴저지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경찰력 감원을 단행한 이후 총격사건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주장하며 경찰력 충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시 타운 정부는 경찰 108명을 해고했다.
이처럼 총격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트렌턴 경찰은 최근 총격사건 ‘적색 깃발(Red Flag)’ 주의보를 발령했다.2010 센서스(인구조사) 통계에서 집계된 트렌턴의 인구는 8만4,477명로 비교적 작은 도시다. 뉴저지 주의회가 위치한 주도지만 인구 역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상반기 트렌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비율은 인구 10만명당 22명을 기록했다. 이는 볼티모어 18명, 뉴왁 13명, 필라델피아와 시카고 7명을 능가하는 수치다. 총격사건 비율도 같은 기간 트렌턴은 10만명당 111명을 기록해 10만명당 30명 수준인 시카고를 3배 이상 앞지르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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