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당국에 개인정보를 미리 제출한 항공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보안검색을 대폭 간소화해 주는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이 일반인들에게도 확대 실시된다.
연방교통안전국(TSA)은 뉴욕 JFK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주요 공항들에서 현재 특정항공사 상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되고 있는 ‘프리체크’ 프로그램을 유료화해 적용 대상을 일반 여행객들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알래스카, 아메리칸, 델타, 하와이안, 유나이티드, US에어웨이스, 버진아메리카 등 항공사의 상용고객들을 대상으로 전국 40개 공항에서만 실시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미 시민권자의 경우 수수료만 내면 ‘프리체크’ 프로그램 사전등록을 통해 공항 이용 때 간편한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프리체크’ 프로그램 등록 수수료는 85달러로 책정됐으며, 한 번 등록하면 5년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TSA는 일반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체크 프로그램을 우선 워싱턴 DC 덜레스 국제공항과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에서 시범 실시한 뒤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프리체크 프로그램은 개인 정보를 공개하고 신원조회를 받는데 미리 동의한 탑승객들에 대해 일반 검색대가 아닌 별도로 마련된 특별 검색대를 통과하도록 하는 제도. 이 특별 검색대에서는 전신 스캐너(일명 알몸 투시기)와 촉수검사(팻다운)를 받지 않아도 되고 신발이나 벨트를 벗을 필요도 없으며, 휴대용 랩탑 컴퓨터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 그냥 들고 통과하는 것이 허용돼 심사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존 피스톨 TSA 국장은 “일반 항공 여행자들을 일일이 검색하는 부담을 줄이고 위험인물들에 대한 철저한 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라며 “보다 많은 시민권자들이 간소화된 보안검색 절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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