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가 없이도 지나는 차량들의 번호판을 스캔해 자료로 보관함으로써 특정 차량의 평상시 동선을 파악하는 기술을 미국 내 각 지역 경찰당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호놀룰루 경찰국도 이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관들은 순찰차에 부착된 스캐너 장비를 통해 지나는 일반 차량들의 번호판을 무작위로 촬영해 차량들의 위치기록을 남겨둠으로써 유사시 해당 차량이 특정장소에 나타난 이유 등을 추론해 내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것.
미 인권자유연맹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미 전국에서 이러한 식으로 수집된 차량정보들은 이미 수백만 건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수집하는 도로상에서의 차량정보들은 아동납치사건이나 마약사범 등을 검거하는데 상당히 기여하고 있고 특히 사건발생시 인근 지역 경관들에게도 범인추적에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해 공조수사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호놀룰루 경찰국도 차량정보 수집에 필요한 스캐너 장비들을 들여오기 위해 준비 중이긴 하나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차량정보 수집과 관련한 제반 규정들을 마련키 위한 작업에 들어간 상태로써 그러나 자료화된 정보들을 타 정부기관과 공유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 연방대법원은 2012년 당시 위성항법장치를 사용한 차량추적은 사전에 법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바 있으나 도로를 지나는 차량의 번호판을 스캔하는 식의 정보수집은 아직까지 특별한 관련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미국 내 각 지역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미 인권자유연맹측은 경찰의 이 같은 무작위 식의 차량정보수집은 개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규탄하며 범죄와 관련이 없는 차량들의 정보는 데이터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