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 일본인 관광객에 720달러 신용카드 결제
뉴욕시 명물인 일명 ‘페디캡(PediCab)’으로 불리는 자전거 택시의 요금 횡포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달 페디캡을 20분간 탑승한 일본인 관광객 부부가 720달러의 요금을 부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한 뉴욕시소비자보호국은 현재 진상 파악에 나선 상태다.
뉴욕포스트는 일본인 치사 니와씨와 남편 히로키씨 부부가 6월9일 맨하탄에서 이 같은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19일자로 보도했다.
당시 부부는 맨하탄 미드타운에서 빌리지까지 약 39블록을 이동했으며 이는 약 50달러의 요금이 적당한 거리였다. 하지만 처음에는 5달러라고 적힌 요금 안내판을 내밀던 기사가 약속과 달리 각종 부과요금이 붙었다며 반 강제적으로 520달러를 요구했고 니와씨는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를 건넸다.
황당한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이 일본에 돌아왔을 때 카드 고지서에 찍힌 요금은 당초 지불했다고 생각한 금액보다 200달러가 늘어난 720달러였던 것. 게다가 기사는 616달러를 추가로 청구하려 시도했지만 다행히 카드사가 이를 승인하지 않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뉴욕시 소비자보호국은 이 같은 신고를 접수하고 당시 페티캡 운전기사를 찾는데 현재 주력하고 있다. 요금이 청구된 카드 단말기를 근거로 기사의 이름을 알아내 적법한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보호국은 “만약 이번 일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지난해 한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페디캡의 요금 횡포가 공론화되면서 이를 계기로 페디캡 바가지요금을 근절하는 관련법을 제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고 있다. <함지하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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