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머만 사건’관련 시위장소 등 출입 자제토록
시애틀총영사관은 비무장 10대 흑인 소년을 총격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무죄 평결을 받은 조지 짐머만 사건과 관련해 미 전역에서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다며 시애틀지역 한인들도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총영사관은 “짐머만 사건과 관련해 지난 14일 시애틀지역에서도 400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였고, 전국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지적하고 “시애틀 등 서북미지역 한인은 물론 유학생, 여행객 등 체류자들도 시위 가능성이 우려되는 장소나 시설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인종차별 항의시위 과정에서 한인들도 엉뚱한 피해를 당할 수 있는 만큼 혹시라도 시위 현장에 있을 경우 신속하게 벗어나 다른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달라”고 주문했다.
총영사관은 ‘짐머만 사건’과 관련해 시위 현장이나 여행지, 혹은 생업의 현장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근무시간 중에는 총영사관(206-441-1011)으로, 근무 이외 시간에는 사건사고담당자(206-406-7223, 206-920-4979)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짐머만에게 무죄평결이 내려진 데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는 이번 주말 시애틀을 포함한 미 전역에서 연쇄적으로 벌어질 예정이다.
앨 샤프턴 목사를 비롯한 흑인 커뮤니티 단체와 지도자들은 짐머만 무죄 평결에 항의하는 ‘트레이븐을 위한 정의’시위 행진을 20일 LA, 뉴욕, 시카고, 시애틀, 필라델피아 등 전국 10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