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경로회관에서 방학동안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수연 양이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들을 위해 식사배급을 도와주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죠.”
여름방학을 맞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경로회관에서 이달 5일부터 자원봉사 중인 김수연(브롱스과학고 10학년 예정), 허린(베이사이드 고등학교 10학년 예정)양은 요즘 할머니·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재미에 즐거운 봉사를 하고 있다.
뉴욕한국일보와 KCS 공동주최로 열리고 있는 ‘2013 하계 자원봉사 프로그램(Youth Community Action Project)’을 통해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됐다는 이들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로회관에서 신규 회원등록과 상담 보조, 서류 정리 등 궂은 일을 도맡아하고 있다.
활달한 성격 덕분에 경로회관 분위기를 시종일관 밝게 만드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게 KCS 경로회관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김수연 양은 “2년 전 YCAP을 경험한 오빠(김승현 군)의 권유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며 “특히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손자·손녀 같은 아이들이 수고한다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때면 가슴이 뭉클해질 만큼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 온지 6년 반 만에 생애 처음으로 해보는 봉사활동”이라며 “아직은 서툴지만 새로운 일을 배우고 경험하면서 재미도 크고 봉사의 참의미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허린 양은 플러싱 경로회관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할머니의 추천으로 플러싱 경로회관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케이스. 김혜진 할머니는 “항상 할머니를 잘 챙기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손녀의 모습을 보고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적극 추천했다”며 “허린이가 6세 때 미국에 왔기 때문에 한국의 예의 범절을 잘 모를 수도 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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