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시장, ‘비만의 적’규정 걷기 캠페인 시행
‘비만과의 전쟁’ 중인 임기 말년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17일 계단 사용 권장 캠페인을 새로운 비만 퇴치 예방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타지 말고 계단을 이용합시다."
’비만과의 전쟁’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이번에는 ‘비만의 적’으로 엘리베이터를 지목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2002년 시장 취임 이후 흡연, 달고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 트랜스지방, 대용량 탄산음료 등을 비만의 주적으로 차례로 지목하며 퇴출 운동을 주도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계단이용’을 들고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대신 계단을 사용 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개의 법률 개정안도 내놨다. 신축 또는 재건축 건물들은 계단을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고 계단사용을 독려하는 게시물을 부착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계단 출입구에 닫힌 상태로 설치된 방화문을 항상 열어두도록 하는 개정안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시민·건강친화적인 계단을 디자인하는 비영리단체 `액티브 디자인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이번 개정안과 제안들은 시의회에서 통과돼야 한다.
블룸버그 시장은 "대부분의 건물들은 신체 활동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돼있다"며 맨하탄 고급주택가의 5층짜리 집에 살고 있는 자신은 엘리베이터 대신 주로 계단을 사용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계단을 설치하는 건물주에게 어떤 혜택이 있는가?"란 질문에 "수명이 연장된다"는 응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블룸버그 시장은 "엘리베이터가 발명된 이후 계단은 어둠침침한 건물 뒤로 밀려나 버렸다"면서 "계단을 이용하면 헬스클럽에 가지 않고도 운동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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