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카일루아 공원에서 한 주민이 칼에 찔린 사건이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되면서 근년 들어 이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범죄들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경찰당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카일루아에서 발생한 범죄는 차량도난에서부터 폭행사건까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9%나 증가한 191건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빈집털이는 전년도의 16건에서 증가한 40건, 절도는 39건에서 55건, 그리고 차량절도는 23건에서 69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와 관련 카일루아 주민회는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친 긴급회의를 열어 범죄예방차원의 주민순찰대를 다시 부활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일루아-카네오헤를 대표하는 신디아 시얼런 하와이 주 하원의원도 카일루아 공원 근처에 자리한 자택에서 강도와 마주친 적도 있다고 전하며 당시 루이 케알로하 경찰국장에게 편지를 보내 어린 아동들의 놀이터인 해당 공원과 인근 지역에 대한 경관들의 순찰횟수를 늘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16일 주민회의에 참석한 로웨나 소머빌 전직 시 검사는 “집에 경보기가 설치되어 있고 개도 키우고 있지만 2주전 강도가 들어와 귀중품들을 훔쳐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카일루아 공원은 2곳의 학교와 경찰서, 소방서, 도서관, 그리고 일반 주택가가 밀집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시얼런 의원은 카일루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범죄의 상당수는 타 지역에서 온 이들에 의한 곳으로 추정된다며 배낭을 매고 자전거를 탄 이들이 무리 지어 주택들을 돌아다니며 빈집을 물색한 후 서로 연락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이 검거한 범인들을 사법당국이 큰 처벌 없이 풀어주는 행태도 범죄율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 배석한 경찰들은 실제로 카일루아 인근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70%의 원인은 잡혔다 방면되는 7% 상당의 전과자들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자신들이 범인들을 잡아서 사법당국에 넘겨주더라도 법원에서 이들에게 금고형을 선고하지 않고 풀어주고 있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일선 경관들도 답답해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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