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최석호 시장(사진)이 지난 10일 개최된 어바인 시의회에서 오는 2014년 은퇴를 선언한 연방 하원 존 캠벨 의원(공화당)에 이어 연방 45지구의 후보로 나설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석호 시장이 연방 하원의원 도전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의사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석호 시장은 “연방 하원에 도전하기는 이번처럼 좋은 기회가 없다고 본다. 이번 같은 기회는 일생에서 다시 오기 어려울 것 같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최석호 시장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대략 3가지 정도다. 첫 째가 연방 45지구의 현역인 존 캠벨의 지지를 얻고 새로 연방 하원의 자리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 경우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가주 상원의원 미미 월터스(공화당·라구나니겔)와 11월 본 선거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미미 월터스는 라구나니겔 지역의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져 있어 자본력을 바탕으로 선거를 펼치게 될 경우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이 만일 11월 본 선거에서 패하게 되면 같은 기간에 있게 될 시장 재선은 포기해야 할 입장이다.
두 번째는 현재 가주 상원의원으로 있는 미미 월터스가 연방 하원으로 나가고 공석이 되는 월터스의 자리에 현 가주 68지구의 주 하원의원인 도널드 와그너(공)가 출마하고 최석호 시장은 도널드 와그너의 지지를 얻고 주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식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다.
이 경우 공화당 텃밭에서 자리를 옮기는 식으로 돼 낙선 위험이 크지 않다. 선거기간 역시 시장 재선선거가 있은 후라는 점에서 도전에 실패해도 그대로 시장으로 남을 수 있다.
나머지는 하나는 현 어바인 시장의 위치를 고수하며 현역 시장이라는 이점을 살려 내년 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한 후 그대로 시장 자리를 고수하는 것이다.
최석호 시장은 “45지구가 워낙 공화당 지역이라 공화당 이름으로 나서면 당선이 쉽게 될 수 있는 지역임에는 확실하다”며 “6월 예비선거까지는 쉽게 통화하리라 보지만 같은 당은 당 후보로 미미 월터스와의 경쟁은 쉽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현실적으로 선거기금 모금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 등을 보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 45지구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어바인과 터스틴, 애나하임힐스, 레익 포레스트, 랜초 산타마가리타, 미션비에호 등지를 포함하는 곳으로 지난 2012년 강석희 전 시장이 도전해 41.5%를 득표해 존 캠벨에게 패배한 곳이다.
현재 이 지역은 공화당이 45%, 민주당이 28%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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