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연방지방법원 판사들이 현재 호놀룰루 시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전철 사업이 UH 마노아 캠퍼스를 종점으로 하는 당초의 목적과는 달리 알라모아나 센터까지만 철로를 연결키로 결정한 것은 원래의 목적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입장의 서한을 관계당국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잔 오키 몰웨이 판사는 연방판사들을 대표해 8일자로 작성한 서한을 통해 무려 2만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하와이대학까지 경전철 노선을 놓지 않는 것은 경전철을 도입하게 된 원래의 목적인 교통체증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카카아코 지역의 할레카우윌라 스트릿을 통과하는 전철 노선의 최종구간이 통과하는 지역을 베르타니아 스트릿으로 변경해 UH 마노아를 종착역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달 경전철 사업을 추진중인 담당자들이 밝힌 노선 최종구간과 관련 베르타니아 스트릿 지하에 터널을 뚫어 전철이 지나도록 하는 방안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한 법원의 입장표명으로써 판사들은 법원이 자리한 할레카우윌라 스트릿을 경전철이 통과할 경우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유를 들어 기존의 노선을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고속운송공사(HART)는 최근 발표한 환경평가보고서에 소개된 베르타니아 스트릿 지하터널 노선을 택하게 될 경우 약 1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게 되며 베르타니아 스트릿에서부터 UH 마노아 캠퍼스까지 철로를 놓기 위한 공사기간이 2년 가량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타니아 스트릿의 지하터널은 아알라 공원에서부터 다운타운까지이어지는 5,980피트 구간으로 펀치볼 수트릿부터는 육상으로 올라와 킹스트릿-유니버시티 애브뉴 구간을 지나 UH 마노아 캠퍼스까지 연결하는 방이다.
한편 HART는 이달 22일까지 경전철 노선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접수할 예정이며 연방판사들이 보낸 서한도 이에 포함시킬 계획으로 최종 결정은 이러한 의견들을 종합해 고려한 끝에 내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