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 과오 인정…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출전 포기
2013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미국의 타이슨 게이(31)와 자메이카의 아사파 파월(31), 두 명의 스타 스프린터가 동시에 도핑으로 적발돼 세계 육상계가 충격에 빠졌다.
미국 육상경기연맹(USATF)과 미국 도핑방지위원회(USADA)에 따르면 게이는 도핑에 적발돼 현재 B샘플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게이는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다음달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인 게이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등장 이후 2인자로 밀려났으나 올해 모처럼 부상에서 회복해 좋은 기록을 작성하며 설욕을 별렀다. 올해 미국 선수권대회에서 100m를 9초75에 주파해 볼트를 앞지르기도 했다.
볼트가 아직 제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한 데다 게이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자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판도가 예측불허의 접전으로 흐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 도핑 적발로 인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게이는 “누군가를 믿었으나 배신당했다”면서 “다시 뛸 수 있기를 바라지만 일단 지금은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겠다”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반면 게이와 함께 적발된 파월은 검사 결과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고의로 규칙을 어기고 금지 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예전에나 지금이나 나는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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