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에도 끄떡없고 휴양지 분위기까지
▶ 종류따라 생존온도 다양...히말라야.불가리아산 적당
자연재난 방지의 한 방법으로 야자나무 붐이 일고 있다.
야자나무(Palm Tree)가 롱아일랜드에서 때 아닌 인기를 얻고 있다.
묘목상(Nursery)에 따르면 최근 들어 야자수 구매가 늘고 있으며 판매된 야자수들은 지난 2년간 허리케인으로 쓰러진 나무 자리에 심어지고 있다.웨스트버리의 힉스 너서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야자수 판매가 3배가량 늘었다. 또 낫소카운티장 실에 따르면 허리케인 샌디가 지나간 후 1만1000그루의 야자수가 낫소카운티에 심어졌다. 로즐린에 있는 코코모사도 최근 야자수로 정원을 가꾸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야자수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허리케인을 대비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에 걸쳐 롱아일랜드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나무가 뿌리 채 들려 쓰러진 것에 비해 야자수는 가지가 없어 강한 바람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고 휘어지기만 하는 특성 때문이다. 바람을 타고 흔들리기 때문에 허리케인이 올 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힉스 너서리의 월트 느워킨 원예가는 “샌디로 나무 피해를 본 가정들이 야자수를 선호하고 있는데 대처하기가 싶고 또 이국적인 분위기로 정원 모습을 새롭게 할 수 있어 붐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야자수 나무들이 휴양지 분위기를 내주는데 이를 좋아하는 가정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드버리와 사요셋의 정원을 다시 디자인한 코코모의 제이슨 바쉬 대표는 “야자수의 가격은 종류에 따라 가격이 크게 차이 난다”며 “최근 정원 모습을 바꾼 한 고객의 경우 한그루가 최고 1만299달러까지 되는 야자나무를 선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롱아일랜드 원예협회의 로라 웨일 회장은 “야자수 나무가 더운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종류에 따라 생존 날씨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아주 추운 곳을 0으로 보고 가장 더운 지역을 12로 등급을 매기는데 롱아일랜드의 경우는 7a, 7b 지역에 속한다. 따라서 조닝 6~7에 서식하는 야자나무를 롱아일랜드에 심으면 이상적이라는 것. 단지 겨울철 온도가 크게 떨어져 영하를 기록할 경우를 대피해 겨울철에는 추위를 보호하는 막을 덮어준다며 롱아일랜드에서도 야자수가 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루클린 식물원의 경우 야외에 잎이 날카로운 카우로 야자나무를 심어 놓았는데 관리를 잘해 잘 자라고 있다는 것. 매티턱의 란드 크래프트 인바이론멘트사의 데니스 크라더씨는 “히말리아와 불가리산의 종료나무와 야자수들이 롱아일랜드 기후에 추천된다”며 “야자수의 경우 30달러부터 가격이 시작되기 때문에 계획만 잘하면 기존과 다른 색다른 정원을 가꾸며 허리케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최근 야자수를 심은 로즐린의 바시씨는 “지난해 샌디로 나무가 쓰러져 3주간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어 나무가 쓰러진 장소에 야자수 나무로 대처했다”며 “휴양지 분위기가 나서 맘에 들면서도 또 강한 허리케인이 와도 나무가 쓰러지지 않을 것만 생각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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