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사고 수습을 마친 한국과 미국 정부는 원인 규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착륙 상황을 토대로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과실, 공항 시스템 미비 등의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별기편으로 현지에 급파된 우리 정부의 사고조사 대책반은 7일 오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곧장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합동으로 사고 원인 조사 및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 4명과 운항안전과 항공안전감독관 2명, 아시아나항공 조사대책반 18명 등은 사고기 조종사 등을 면담해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즉 비행 기록 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CVR)를 회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에릭 와이스 NTSB 대변인은 “조종사들의 대화 내용과 비행 당시 고도, 기체의 자세, 엔진 등 각종 시스템 작동 상황 등이 기록된 블랙박스를 사고 여객기에서 수거해 분석을 위해 본부가 있는 워싱턴DC로 옮겼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데버라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사고에 범죄 행위가 개입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특정하기에는 시기상조이며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능한 빠른 항공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아시아나 항공사측은 사고 이후 해당 항공기 보험가입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서도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9개 손보사와 계약이 되어 있으며, 해외 보험사에 재보험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항공기 운항승무원의 인적사항 및 착륙시 기장, 부기장 해당 승무원의 경력에 대해서는 "해당 항공기에는 총 4명의 운항승무원이 탑승했었고, 4명 중에 3명은 선임기장으로 총 비행시간이 모두 1만시간을 넘는 베테랑 승무원들"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부기장 1명도 총 비행시간이 5천시간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6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의 항공사진. 서울에서 출발한 이 사고기의 동체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고 날개와 꼬리 부분이 부러졌으며 승객 291명, 승무원 16명 등 탑승자 307명 가운데 7일 현재까지 사망 2명, 부상 182명(중상 4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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