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아프간 철군 따라 대대적 병력감축 계획 추진
레이크우드, 타코마 등 주변 도시 경제에 악영향 우려
타코마 인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JBLM)의 병력이 대폭 감소될 예정이다.
레이크우드와 타코마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데니 헥 연방 하원의원은 25일 국방부 관계자들로부터 JBLM 소속 제2 보병사단 제 4여단을 해체하는 등 병력을 대폭 감축하는 방안에 대해 브리핑 받았다. 국방부는 JBLM 병력을 현재 3만 6,000명에서 향후 수년간 2만 6,500명으로 대폭 줄일 계획임을 헥 의원에게 알렸다고 그의 보좌관이 말했다.
JBLM 병력감축 결정은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면서 그에 따른 전반적인 병력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JBLM의 병력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 레이크우드와 타코마 등 주변 도시들의 경제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해 초 연방정부의 국방예산 삭감에 따라 JBLM 병력감축 계획이 거론됐을 당시 나온 전망 치에 따르면 병력 8,000여명이 감축될 경우 군인들과 가족 등 총 2만 100명이 JBLM과 주변도시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최고 1만여 개의 군 계약직과 민간영역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었다.
패티 머리 연방상원의원은 “기지 주변 도시들이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종료되면서 불가피하게 내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은 병력감축 결정에도 불구하고 JBLM이 향후 중요한 전략기지로 남게 될 것이라고 헥 의원에게 다짐했다.
헥 의원의 보좌관에 따르면 해체가 결정된 제 2보병사단 제 4여단 외에 추가로 해체되거나 감축될 다른 부대에 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JBLM은 지난 수년간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파병 전초기지 역할을 하면서 병력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스트라이커’로 불리는 경 장갑차 부대가 전쟁터에서 큰 성과를 올리면서 미국 군부대 중 스트라이커 여단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JBLM에 병력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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